더 기아 EV9 기본모델 외장.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기아가 ‘더 기아 EV9’의 사전 계약을 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이자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동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다.

웅장한 외관과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실내가 특징이다.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된 전면부는 깔끔한 차체 면과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조명으로 미래 지향적 느낌을 강조했다.

실내는 편평한 바닥과 긴 휠베이스 등 E-GMP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설계했다. 넓은 공간에 간결하고 정제된 디자인으로 탁 트인 개방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EV9은 99.8㎾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런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또 GT-line 기준 최고출력 283㎾(384마력), 최대토크 700Nm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3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HDP), 기아 커넥트 스토어,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기반의 신기술도 대거 적용했다. 또 2개의 라이다(Lidar)를 포함한 총 15개의 센서와 정밀지도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사전계약은 기본모델(에어・어스 트림)과 GT-line으로 진행한다. 기본모델은 2WD와 4WD 구동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에어 트림에는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를 매끄럽게 이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10 에어백 등 안전・인포테인먼트 핵심 사양이 기본이다.

더 기아 EV9 기본 모델 내장, 6인승 스위블. [기아 제공]

어스 트림은,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스티어링 휠 엠블럼 라이트, 듀얼 칼라 앰비언트 라이트, 12인치 대화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된다.

GT-line에는 범퍼, 시트 등에 전용 내・외장 디자인 요소가 대거 적용된다.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 디지털 센터 미러, 디지털 사이드미러 등을 선택할 수 있다.

EV9의 가격은 에어 2WD 7671만원, GT-line 8781만원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되면 에어 2WD 7337만원, GT-line 8379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최초 대형 전동화 SUV EV9은 지난 3월 온라인 세계 최초 공개 및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한 실차 공개 이후 많은 고객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국내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되는 모델부터 순서대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 2021년 서울시 성수동에 문을 연 280평 규모의 전기차 특화 복합 문화공간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를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로 새롭게 단장해 오는 4일 문을 연다. 기아는 EV9 기본모델 2대와 GT-line 3대를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 전시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더 기아 EV9 GT-line. [기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