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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착용도 의무 아닌데”…줄어들던 마스크 판매량 ‘반등’, 왜?
짙은 황사가 전국을 뒤덮으며 미세먼지가 매우나쁨 상태를 보인 가운데 광주광역시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봄과 함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줄어든던 마스크 수요가 반짝 증가했다. 동시에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등 상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29일 편의점 이마트24의 마스크 판매량 집계를 보면 지난 1월 30일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이래 2월 판매량이 1월 대비 17% 줄었다가 3월에는 2월보다 19% 증가했다.

이는 미세먼지 여파로 마스크 수요가 ‘반짝’ 반등한 영향이다. G마켓 역시 2월 마스크 판매량이 전달 대비 43% 감소했으나 3월에는 13%로 다시 늘었다.

공기청정기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3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지난해 3월 대비 12% 늘었다. 4월에는 전년보다 55%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류관리기는 해당 기간 각각 4%, 11%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롯데하이마트도 3∼4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1∼2월 대비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서울권역 기준으로 올해 들어 이달까지 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된 일수는 9일로,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5년 이래 가장 많았다. 3∼4월 두 달에만 7차례 주의보 또는 경보가 발령됐다.

업계 관계자는 “계절·생활가전 가운데 공기청정기 수요는 상대적으로 꾸준한 편인데 특히 최근에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미세먼지 이슈가 크게 부각하며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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