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DL이앤씨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조8501억원, 영업이익이 90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8.3% 감소했다.

1분기 신규 수주는 전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되며 3조2762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플랜트 사업 부문에서만 1조7727억원을 달성했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 에쓰오일이 투자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석유화학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에서 1조4000억원 규모의 패키지1 TC2C 및 기존 공장 연결 공사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아울러 DL이앤씨는 건설업계의 유동성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 재무구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1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92%이며, 순현금 보유액은 1조1000억원이다. 신용등급은 건설업 최상위 수준인 ‘AA-‘로 평가받았다.

한편 DL이앤씨는 기존 사업 신규 수주를 확대하며 친환경 신사업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설립한 자회사 카본코를 통해 탄소 포집 및 활용(CCUS), 수소 에너지 분야의 사업 개발과 신규 수주를 추진 중이다.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인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에는 2000만달러를 투자하며 차세대 소형원전 사업 진출도 공표한 바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사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탄소와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