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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실질임금 0.7% 상승…11개월 만에 소폭 반등
고용부, '3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2월 임금 5.6% ↑…실질임금은 0.7% 그쳐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실질임금이 11개월 만에 반등했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0만1000원으로 지난해 2월(369만5000원) 대비 20만6000원(5.6%) 증가했다.

[고용노동부 제공]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작년 2월 390만4000원에서 올해 2월 414만2000원으로 23만8000원(6.1%)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같은 기간 161만9000원에서 165만1000원으로 3만2000원(1.9%) 증가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에서 9만6000원(2.9%), '300인 이상'에서 69만3000원(12.2%) 늘었다. 300인 이상에서 증가율이 높은 것은 작년 임금총액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질임금 상승률(0.7%)은 상승 전환했다.

실질임금 상승률은 고물가 여파에 지난해 4월(-2.0%)부터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그 폭을 확대하며 5.5%까지 하락하기도 했는데, 지난해 3월(2.2%) 이후 11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고용부 관계자는 "2월 임금 상승률이 5.6%로 높았던 데다가 고공행진하던 물가 상승률도 2월에 다소 누그러진 것이 실질임금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4월 이후 이어진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의 종사자는 1914만명으로 작년 동월(1870만9000명) 대비 43만명(2.3%) 증가했다.

종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산업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으로 9만3000명(4.3%) 늘었다.

숙박음식업이 9만1000명(8.5%),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5만1000명(4.4%), 제조업이 4만8000명(1.3%)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금융보험업은 2000명(0.2%), 공공행정 부문은 3000명(0.3%)씩 감소했다. 상용근로자는 1596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7000명(1.6%)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7만6000명(9.3%) 증가한 208만명으로 집계됐다.

급여 없이 판매수수료만 받거나 업무를 배우려고 급여 없이 일하는 이 등을 가리키는 '기타 종사자'는 같은 기간 3000명(0.3%) 감소했다. '300인 미만'이 1589만5000명으로 작년보다 36만명(2.3%) 늘었고, '300인 이상'은 7만1000명(2.2%) 증가해 324만5000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입직자는 124만3000명으로 작년보다 3만9000명(3.2%) 늘었다. 같은 기간 이직자도 7만4000명(7.0%) 증가한 11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부가 매월 시행하는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고정 사업장이 없는 가사 서비스업 종사자 등은 제외된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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