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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국무총리 ‘한미동맹 70주년’ 국내 행사 광폭행보 [한미동맹 70]
기업인 간담회, 미군전사자 헌화
“대한민국 발전 저변엔 한미동맹”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리셉션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국내에서 한미동맹 70주년 축하 여론 조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 총리는 노무현 정부에서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주도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대사로 활동했다. 또 박근혜정부에서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한미동맹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27일 총리실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한미동맹 70주년 국내 행사는 국회의장·국무총리 공동주최 기념 리셉션과 미 버지니아 주지사 초청 기업인 오찬 간담회,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 ‘같이갑시다’, 용산전쟁기념관 내 한국전 미군 전사자 명비 참배, 대한민국 해군 호국 음악회 등 8개에 이른다. 이 중 5개 일정은 한 총리가 직접 참석한다. 이외에도 한 총리는 한미동맹 70주년에 맞춰 우리나라를 찾은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주지사를 전날 만났다.

한 총리는 이날도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한미군 및 6.25 전쟁 참전유공자 대표들과 함께 용산 전쟁기념관에 방문해 6.25 전쟁에서 사망한 미군 전사자 명비에 헌화했다. 이번 행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혈맹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뤄졌다.

한 총리의 헌화는 미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대한민국 국민의 감사와 동맹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한 총리는 헌화에 앞서 진행된 사전 간담회에서 주한미군 대표로 참석한 윌러드 벌레슨미8군사령관(중장)에게 6.25 전쟁 미군 전사자의 희생에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경의를 표했다.

6.25 전쟁 당시 미국은 유엔 참전국 중에서 제일 먼저 한국에 전투부대를 파병하고 유엔군 중 가장 큰 규모의 파병을 한 만큼, 전쟁기념관내 유엔군 전사자 명비 56개 중 미국 전사자 명비가 48개를 차지하고 있다.

또 한 총리는 전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한미동맹 70주년·건군 75주년·충무공 이순신 탄생 478주년을 기념하는 ‘대한민국 해군 호국음악회’를 관람했다. 이번 공연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 해군과 미8군 군악대의 협연으로 이뤄졌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발전의 저변에 굳건한 한미동맹이 있어왔으며,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오는 28일에는 평택 미군기지를 방문해 ‘헬로 프렌즈, 영어로 놀자’라는 교육현장을 참관한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음악회, 리셉션, 특별전 등 행사에 이어 미래 세대 교육현장까지 다방면으로 살피겠다는 것이다.

총리실 한 관계자는 “한 총리가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국내에서도 한미동맹 70주년 축하 여론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관련 일정 추가를 지시했다”면서 “한 총리는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미동맹이군사, 경제, 미래첨단분야와 경제안보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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