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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가루 아닌 가루쌀로 라면·과자 만든다…제품개발 착수
농식품부, 가루쌀 미래비전 선포식
올해 가루쌀, 밀, 콩 등 전략작물 재배 면적이 크게 늘면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이들 작물의 자급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제빵 모습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식품업계가 가루쌀을 이용해 라면, 과자 등 제품 개발에 나선다. 가루쌀은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는 쌀로, 밀가루를 대체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가루쌀 미래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가루쌀을 재배할 경우 밥쌀 재배면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수급 균형을 통해 폭락하는 쌀값을 방어할 수 있는 작물로도 기대를 모은다.

농식품부는 농가 소득을 증대하고 식량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가루쌀 생산을 장려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가루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식품업체의 가루쌀 제품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에는 15개 업체(19개 제품)가 참여한다.

농심[004370]과 삼양식품[003230], 하림산업은 각각 라면에 가루쌀을 적용한다.

해태제과는 가루쌀을 넣은 오예스 개발에 나서고, SPC삼립[005610]은 파운드케이크 등 가루쌀빵 연구에 착수한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선포식에서 식품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쟁력 있는 식품업체들이 우리 농업과 우리나라가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해가는데 함께 해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문가들이 가루쌀 품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에 대해 논의하는 가루쌀 산업 활성화 심포지엄도 마련됐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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