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남부발전, 美 트럼불 가스복합발전 착공…30년간 연 6300억원 매출 기대
약 70만 가구 전력 공급…나일스 가스복합 이은 쾌거
이승우(가운데)한국남부발전㈜ 사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트럼불 로즈타운에서 열린 ‘트럼불 가스복합발전소 착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남부발전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적극적인 미국 전력시장 공략으로 국산 기자재 동반 수출을 위한 청정에너지 영토를 넓히고 있다.

27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이승우 사장은 전날(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트럼불 로즈타운에서 진행된 트럼불 가스복합발전소 착공식에 참석했다.

남부발전은 국내 전력공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내 가스복합 사업에 진출해 지난해 6월 나일스 가스복합 발전사업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나일스 가스복합 발전사업 상업운전 개시에 이어 트럼불 가스복합착송식은 미국에 진출한 연이은 쾌거다.

953MW급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트럼불 복합발전 사업은 오하이주 인근 산업단지를 비롯한 약 7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남부발전은 향후 30년간 연평균 4억7000만달러(한화 63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작년 글로벌 금융 위기 등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금융계약 체결에 성공하고 트럼불 착공식까지 이르게 된 원동력은 대주단과 지역사회의 지원 및 헌신 덕분이었다”면서 “트럼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지역 내 전력공급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남부발전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시 구성된 경제사절단 참가기업으로 선정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한-미 첨단산업 포럼·청정에너지 파트너십’에 한국 측 참석자로 참여했다. 이 사절단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규모의 경제사절단으로, 남부발전은 총 4개 공기업 중 하나로 선발됐다.

남부발전은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포럼’ 행사 참석에 이어 왈도프 아스토리아 호텔(Waldorf Astoria Hotel)에서 열린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지멘스에너지와 미국 발전사업 분야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해각서를 통해 양사는 트럼불 가스복합 발전사업에 공동 투자한 경험을 바탕으로 추후 남부발전이 풍력발전 등 미국 내 발전 프로젝트 추진 시 지멘스에너지와 사업 정보 공유·개발에 대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남부발전은 이번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향후 미국 내 가스복합 발전사업뿐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탄소중립 기여와 남부발전만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osky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