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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용 만난 은행장들 “중소기업 부도율 상당” 하소연
한은 총재, 금리동결 배경 설명
은행장들 국내 대출 상황 공유
(아랫쪽 왼쪽부터)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 강신숙 수협은행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가운데 왼쪽부터) 이석용 농협은행장, 이재근 국민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김성태 기업은행장,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 (윗줄 왼쪽부터) 이상형 한국은행 부총재보, 이호형 은행연합회 전무이사, 고병일 광주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예경탁 경남은행장, 황병우 대구은행장이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은행장과 만나 기준금리를 두 차례 동결한 데 대한 배경설명에 직접 나섰다. 아울러 은행장들은 대출을 제공하는 중소기업의 부도율이 점점 증가하는 등 심각한 국내 기업대출 상황에 대해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은행연합회에서 국내 18개 금융기관장들을 만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월에 이어 올 4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한 데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경상수지 적자 등 경기 하강 신호가 뚜렷해짐에 따라, 금리를 더 올리기보다는 동결을 선택한 한은의 입장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가진 것이다.

이에 은행장들은 최근 증가하는 중소기업의 부도율 등 전반적으로 호전된 국내 대출 상황을 공유했다.

이날 한은-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는 “은행장들이 중소기업을 상대하다 보니 생각보다 어려운 곳들이 많더라(고 화제를 꺼냈다)”며 “부도율이 상당히 움직이다(증가하다)가 3~4월은 좀 멈췄다더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와 만나 “이 총재가 그간 금리를 올리지 않고 유지한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은행들의) 일반적인 중소기업 (여신)상황에 대해 청취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이날 “한국은행이 최근 실리콘밸리 은행(SVB)과 크레딧스위스 사태 이후 금융안정 차원에서 대출 적격담보증권 확대조치를 3개월 연장하는 한편, 중기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조치에 감사하다”며 “다양한 은행산업 현안과 관련해 한국은행이 함께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1일 한은은 오는 30일 만료 예정이던 대출 적격담보증권,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 및 공개시장운영 PR매매 대상증권의 범위 확대 방침을 7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현재 시중은행 45%, 지방은행 60%로 차등 적용되고 있던 중소기업 대출비율(중기비율)을 50%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홍승희 기자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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