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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은행장 만나 “물가안정-금융안정 상충…통화정책 중요” 강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재 3.25%에서 3.50%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국내 은행장들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와 같은 은행 파산이 국내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관계 당국과 금융기관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은 측은 금융안정과 물가안정이 상충되는 작금의 설명을 설명하며 통화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은행연합회는 24일 국내 18개의 금융기관장과 한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한은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은 총재와 은행장들은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산업 현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은행연합회장은 “한은이 최근 실리콘밸리 은행과 크레딧스위스 사태 이후 금융안정 차원에서 대출 적격담보증권 확대조치를 3개월 연장하는 한편, 중소기업대출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금융시장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해준 점에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표했다.

아울러 은행이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은행산업 현안과 관련하여 한은이 함께 고민해주길 요청했다.

한은 총재는 최근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 상충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대두돼, 지난 주 G20 회의와 IMF-WBG 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SVB 사태 이후의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국제금융계의 시각, 앞으로의 국내외 금융시장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고 동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이 아직까지는 제한적이지만 향후 유사 이벤트의 국내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여 한은 등 관계 당국과 금융기관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은행권 현안을 포함한 주요 금융·경제 이슈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것이며 앞으로도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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