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관세청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258종의 수출입 품목 분류(HS) 기준을 담은 '반도체 HS 표준해석 지침'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정확한 품목 분류는 대외 무역의 기본이 된다. HS코드에 따라 관세율과 수출입 요건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보호무역·자국 우선주의가 확산하면서 품목 분류가 비관세 장벽으로 작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최첨단 산업은 품목 분류 기준이 모호해 국가 간 해석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분쟁이 생기면 우리 기업이 상대국으로부터 거액의 관세를 추징당하거나 수출품 통관이 지연될 수 있다.

관세청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과 협력해 지침을 발간했다. 지침에는 반도체 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과 반도체 생산공정, 전문용어 등을 담은 자료집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