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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는 무서워”…비트코인 2만7000달러도 ‘위태’
[로이터]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비트코인이 유럽연합(EU) 의회의 가상자산 포괄 규제안 ‘미카(MiCA, Markets in Crypto Assets)’ 승인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22일 오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70% 떨어진 2만720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은 업비트와 빗썸 기준 360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5.17% 떨어진 1848달러, 리플은 5.59% 내린 0.4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유럽은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 맞춤형 규제 법안을 도입했다.

코인 규제 패키지인 미카 법안은 찬성 517표, 반대 38표, 기권 18표로 통과됐다. 유럽연합 의회 내 다수 정당들이 법안 표결 전부터 지지를 표명하면서 손쉽게 승인될 수 있었다.

1000유로 이상의 가상자산 전송을 제한하는 자금 이체 규정도 찬성 529표, 반대 29표, 기권 14표로 통과됐다. 이제 유럽연합 내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1000유로 이상 자금을 전송하기 위해 자금 세탁 방지를 위한 고객 식별(KYC) 장치를 필수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이 외에도 미카는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VASP) 라이센스 제도, 가상자산 플랫폼 내 위험성 명시, 스테이블 코인 준비금, 스테이블 코인 거래량 제한 등 가상자산 시장의 다양한 분야를 포괄적으로 규제하는 조항들을 포함하고 있다.

유럽 규제당국(ESMA)에게는 코인 거래소가 투자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거나 금융 안정성을 저해할 경우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급등에 따른 매도 압력과 함께, 영국의 3월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10%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약세로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유럽발 규제안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한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은 퓨리에버 코인에 대해 거래지원 종료(상장 폐지)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최근 발생한 강남 살인 사건은 퓨리에버 코인 투자 실패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원은 공지문을 통해 “재단 홈페이지에 협의되지 않은 대상의 홍보 배너를 삽입해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퓨리에버 코인은 오는 5일 오후 7시 20분부터 거래지원이 종료될 예정이다. 출금지원 종료는 6월 2일부터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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