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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플러스, 애니맥스 코리아 인수…콘텐츠 확보 경쟁력 강화 [투자360]
[애니플러스,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 애니플러스가 애니맥스 채널을 운영하는 경쟁사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 유한회사(이하 애니맥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애니플러스는 공시를 통해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애니맥스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사업군을 확대하면서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다.

본 건 인수는 필요한 정부 승인 및 선행조건을 충족하게 되면 최종적으로 완료된다.

애니맥스는 국내외 제작사로부터 독점 판권을 확보해 자사 방송채널 및 각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애니플러스는 매년 일본 신작 유수 애니메이션 다수를 꾸준히 확보해 누적 지적재산권(IP)이 약 1000개에 이르며, 이번 애니맥스의 IP까지 추가되면 콘텐츠 경쟁력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M&A로 지난해 11월 인수한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전문 OTT인 라프텔과의 강력한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주요 IP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다양한 편성 및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으로, 이는 가입자 증가 및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아시아 시장을 필두로 한 라프텔의 글로벌 진출 전략도 탄력을 받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애니플러스는 라프텔 외에도 애니맥스의 IP를 활용한 2차 상품화를 전개해 상품(로운컴퍼니씨앤씨)·전시(미디어앤아트) 분야 종속회사들과 시너지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애니플러스 관계자는 “당사가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대표 작품인 ‘진격의 거인’, ‘스파이패밀리’, ‘주술회전’ 등에 애니맥스가 IP를 보유한 작품이 더해져 유스 애니메이션 분야의 올스타 라인업이 완성된 만큼 팬덤의 관심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롭게 확보하게 될 애니맥스 보유 IP를 활용해 OTT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화 및 이벤트 사업 등을 강화해 신속한 매출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애니플러스가 애니맥스를 인수하게 되면 판권 수급 경쟁력을 강화해 향후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증권은 이날 애니플러스가 애니맥스 인수를 발표해 긍정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8000원에서 83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허선재 연구원은 “애니메이션 업계 1위 애니플러스가 2위 애니맥스코리아 지분 100%를 46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며 “애니플러스는 이번 인수로 사업적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기초여건(펀더멘털)과 주주가치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매출액은 1193억원으로 작년보다 10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51억원으로 160% 증가할 것”이라며 “작년 하반기에 인수한 라프텔과 로운컴퍼니 실적이 반영되고 애니맥스도 3분기부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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