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대 기획재정부 제 2차관이 2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을 방문해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최상대 기획재정부 제 2차관은 20일 “올해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사업 예산을 전년대비 28.9% 증가한 3782억원으로 대폭 증액했고, 내년 예산 편성시에도 팁스 프로그램 등 벤처·창업 활성화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서울 소재 팁스타운을 방문해 스타트업 입주·활동 현장을 점검하고, 스타트업·전문가·관계부처와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12대 핵심재정사업 중 하나인 팁스는 대표적인 민간주도의 벤처·스타트업 지원정책으로, 민간운영사가 선투자(1~2억원)한 창업기업에 정부가 R&D(최대 5억원), 사업화(최대 1억원), 해외마케팅(최대 1억원) 등을 연계해 기업당 최대 ‘13억원+α’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최 차관은 현장간담회에서 “디지털경제 시대에 혁신과 경제성장의 주역이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빠르게 변화는 가운데, 최근 고금리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벤처투자가 감소하고 있다”며 “정부는 ‘중소벤처 혁신 지원’에 지난해 3조3000억원에서 올해 3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000억원, 11.3%를 증액 편성해 중소벤처 경쟁력 강화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간담회에서 제안된 의견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제도개선과 2024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적극 고려하겠다”며 “향후 핵심재정사업 성과관리 과정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정책수혜자인 벤처·스타트업이 그 성과를 체감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성과관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