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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퓨처엠 “직원 장기근속 유도”…자사주 지원책 활발
회사 성장 맞춰 소속감 제고…인재 확보 위한 유인책 마련
자사주 1:1 매칭・RSU 보상…“결실 나누고 행복감 전할 것”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포스코퓨처엠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핵심으로 포스코그룹의 미래 변화를 선도하는 가운데 직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자사주 지원 대책을 전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이차전지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기존 인재의 장기근속 유도와 신규 영입이 중요해졌다. 포스코퓨처엠도 지난 2020년 말 1795명에서 지난 3월 말 2448명으로 직원이 대폭 늘었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설비 확장이 예정돼 인력 수혈이 절박하다.

이에 포스코퓨처엠은 직원에 대한 일반적인 성과 보상 외에 장기적으로 자사주를 보유하도록 해 소속감을 높이고 성과 제고에 몰입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우리사주 매입 연계 ‘자사주 1:1 매칭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직원이 매입한 주식 수만큼 회사에서 주식을 보태는 제도다.

세부적으로 직원이 200만원 한도 내에서 주식을 매입하면 회사에서 같은 금액의 주식 수만큼 개인별로 지급해 기업가치 상승이익을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지원한 자사주는 4년간 회사가 보호 예수하고 3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퇴직할 경우 환수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난해에만 직원의 88.4%가 참여했다. 회사는 총 1만9152주를 신청한 직원에게 배분했다. 주식 매입가는 16만783원으로, 현재 주가는 2배 이상 상승했다. 올해도 1:1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현재 전 직원의 93.7%가 청약한 상태다.

포스코퓨처엠은 또 유상증자 시에도 직원이 회사의 미래 성장에 참여하고, 결실을 나눌 수 있도록 회사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장기저리 대출을 연계해 주식 매입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희망 직원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기존 주식과 관계 없이 우리사주조합 가입조건만 충족하면 주식을 매입할 수 있다. 실제 2021년 2월 유상증자 시에는 95.8%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매입가는 7만7300원이었다.

올해는 RSU(Restricted Stock Unit, 양도제한조건부주식) 방식의 보상을 병행해 장기근속 관리에 들어갔다. RSU 지급 대상은 전년도 인사 평가와 소속 부서의 의견을 종합해 이사회에 보고해 결정했다. RSU는 실적에 대한 성과 보상 측면보다 우수인재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주식을 지급받은 직원은 장기근무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주식을 최종 지급받는다. 선정된 직원의 신상은 철저한 보안사항이다. 자칫 직원 간 불필요한 위화감을 줄 수 있고, 스카우트의 표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성장 결실을 나누고, 직원이 행복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과 인재 유치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포스텍(POSTECH),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양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세대, 성균관대 등 국내 유수의 교육기관과 맞춤형 학위 과정 ‘e-배터리 트랙(e-Battery Track)’ 협약을 체결하는 등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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