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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오는 9월까지 '탄산 수급 대책기간' 지정
선박수주 증대 따른 용접용 탄산 등 수요 증대 예상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는 올해 선박 수주량이 늘면서 선박 제조에 사용되는 용접용 탄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9월까지를 '탄산 수급 대책 기간'으로 지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업계 및 관련 단체와 함께 이같은 탄산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용접용 탄산뿐 아니라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신선 식품 택배 등에 사용에 이용되는 드라이아이스의 수요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당초 한국석유화학협회는 내달부터 8월까지의 탄산 생산량이 수요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번 달 2개 업체, 9월 3개 업체의 정기 보수가 각각 예정돼 있어 탄산 원료의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감소, 수급이 불안정할 수 있다고 산업부는 예상했다. 이에 산업부는 내달부터 운영하려던 탄산 수급 대책 기간을 20일 정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탄산 공급 부족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정유·석유화학사의 정기 보수 일정을 사전에 공유하고, 기업들의 협조로 일정을 분산·조정해 정기보수 일정이 특정 기간에 집중되는 것을 방지할 방침이다.

또 일부 업체는 탄산 원료를 공급하는 공장을 증설해 올해 안에 가동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탄산 수급 전담 기관인 석유화학협회를 중심으로 탄산의 원료 공급 현황과 생산량을 격주 간격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탄산 외에 다른 산업가스도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현황을 점검하고 관리할 것”이라며 “국내 공급망의 불안정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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