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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란, 존속 능력에 불확실성 있다” 감사의견
유동부채, 유동자산 규모 넘어서
발란 CI [발란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명품 플랫폼 발란이 감사인으로부터 ‘계속기업가치 불확실’ 지적을 받았다.

11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발란의 감사를 맡은 삼도회계법인은 발란의 계속기업 존속 능력에 대해 불확실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발란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379억6200만원을 기록했으며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6억5500만원 초과했다. 기업의 지급 능력과 영업 능력을 나타내는 순운전자본이 마이너스라는 의미다.

이에 대해 삼도회계법인은 “이러한 사항은 회사의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만한 주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계속 기업 가정’은 기업이 미래 일정 기간 동안 기업을 영업을 지속하는 것으로 보는 가정이다. 반대로 ‘계속 기업 불확실성’은 유동 자금이 없거나 자본 잠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발란은 지난해 373억5882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영업손실 185억5037원보다 2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손실은 같은 기간 190억8793만원에서 379억6230만원으로 증가했다. 매출은 521억7961만원에서 891억3120만원으로 증가했다.

발란의 지난해 유동부채는 198억3004만원이다.

발란 관계자는 “회계 기준에 따른 것이지 실제 기업이 위험하다는 신호는 아니다”라며 “회계법인이 회계기준상 추가한 내용일뿐 실제로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감사보고서는 ‘적정의견’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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