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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우리 술 해외진출 위한 ‘K-Liquor 수출지원협의회’ 본격 가동
수출 경쟁력 강화 차원…대·중소기업 상생 강화
김창기 청장 “ 각별한 노력 기울일 것”
김창기(앞줄 왼쪽 다섯번째) 국세청장이 11일 열린 국내 전통주 및 중소 주류 제조업체의 수출 지원을 위한 민관 합동 ‘K리커(주류) 수출지원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세청(청장 김창기)이 우리 술의 세계화를 위해 상생 채널을 조성키로 했다. 또 전통주 제조업체의 숙원 규제개선도 나선다. K팝을 필두로 해외 시장에서 ‘K’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전통주 브랜딩을 통해 수출을 늘리겠다는 게 국세청의 목표다.

12일 국세청에 따르면 국내 전통주 및 중소 주류 제조업체의 수출 지원을 위한 민관 합동 ‘K리커(주류) 수출지원협의회’가 전날 발족했다. 협의회는 정재수 국세청 법인납세국장과 박성기 막걸리수출협회의회장이 공동단장을 맡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와 김창수 김창수위스키증류소 대표이사, 이화선 우리술문화원장이 자문단으로 합류했다.

국세청은 협의회를 통해 우리나라 술의 브랜드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일본-사케’, ‘러시아-보드카’, ‘멕시코-테킬라’처럼 ‘한국’ 하면 떠오르는 술 브랜드 개발에 나선다는 것이다. 우선 ,국민 공모를 통해 ‘K-리큐어(K-Liquor)’, ‘K-술(K-SUUL)’과 같은 우리나라 고유의 술 브랜드를 선정하고 상표 등록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주류 업계가 K-브랜드 라벨을 붙인 주류 제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기업의 수출 노하우를 전통주·중소 주류 제조업체에 전수하기 위한 상생 채널도 조성한다. 특히 대기업이 자사 제품을 수출할 때 우리나라 전통주 홍보를 지원하고, 대기업 수출 브랜드와 협업 마케팅을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주류면허지원센터 홈페이지는 국내외 주류 관련 정보를 모은 ‘K-리큐어 포털’로 확대 개편한다. 아울러 국산 효모 개발과 오크통 숙성 방법 연구 등 기술 지원을 확대하고, 국세청 주류 제조 아카데미를 통한 창업 교육 서비스도 확충하기로 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K-Liquor 수출지원협의회가 토대가 돼 전통주·중소 제조업체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면서 “앞으로 K-막걸리, K-소주, K-맥주 등 우리술이 세계시장에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국내 주류의 수출액은 3979억원, 수입액은 1조 7219억원으로, 무역수지는 1조 324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수출액의 81.1%에 달하는 3228억원을 대기업을 포함한 수출 상위 10개 기업이 차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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