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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시멘트 설비 가동률 최대한 유지”
장영진 1차관, 의왕 유통기지 방문
장영진(왼쪽 두번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연합]

전국 곳곳의 건설현장이 시멘트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시멘트 설비 가동률을 최대한 유지하고 수출 시기를 조정해 물량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동시에 시멘트 수급 안정화에 필요한 지원을 다하기로 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11일 오전 경기 의왕 오봉역 시멘트 유통기지를 방문해 시멘트 출하 및 저장공간 재고상황 등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시멘트 누적 생산량은 올해 1∼3월 1061만t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그러나 수요는 1066t으로 8.0% 증가해 시멘트 수급불안이 심화하고 있다.

장 차관은 “올해 1분기 시멘트 생산량이 작년보다 늘었으나 여전히 건설현장의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업계에 기존 설비를 최대한 가동하고 수출 시기 조정 등을 통해 내수 물량을 확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시멘트 산업은 레미콘 및 건설산업 등 전방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기초소재 산업으로 정부도 수급상황에 대해 업계와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봉역 시멘트 유통기지는 약 9만9000㎡(3만평) 부지에 7개 시멘트사의 유통기지가 모두 위치해 있어 연간 시멘트 출하량이 268만t(2022년 기준·전체 출하량의 5.4%)에 이르는 수도권 최대 규모 시멘트 유통기지이다.

업계 및 시멘트협회에서는 동절기 시멘트 생산설비(킬른) 보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고 4월 중순 이후 생산설비 가동이 증가함에 따라 시멘트 생산량이 일부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건설현장의 어려움을 다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 차관은 “작업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업안전 규정 준수 및 작업자의 업무환경 관리에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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