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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덕’ 본 CJ푸드빌, 작년 영업익 6.3배↑…매출 7599억원
CJ푸드빌 CI [CJ푸드빌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CJ푸드빌은 지난해 매출 약 7599억원, 영업이익 약 2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5%, 영업이익은 약 535% 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5일 밝혔다. 이런 흑자의 배경으로 CJ푸드빌은 해외 사업의 고성과과 국내 사업 수익성 개선을 꼽았다.

해외 사업은 지난해 CJ푸드빌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했다. CJ푸드빌은 현재 6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흑자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71%, 영업이익은 약 740% 상승하며 해외 법인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다.

CJ푸드빌은 2011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후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데포크, 보고르, 수라바야, 발리 등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현재 5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지 특성을 반영해 건강 중시 트렌드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2020년에는 국내 베이커리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할랄(Halal) 인증을 획득, 전 매장에서 무슬림 눈높이에 맞는 할랄 인증 완료 제품만을 판매하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 있는 ‘빕스 프리미어 다산점’ 매장 [CJ푸드빌 제공]

베트남에서 성장세도 눈길을 끈다. CJ푸드빌은 2007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현재 38개의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약 7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약 310% 증가하며 흑자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베트남에서는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카페형 베이커리’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냈으며 베트남의 주요 교통수단인 자전거와 오토바이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 마일리지와 멤버십 제도 등으로 현지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 법인은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5년 연속 흑자 폭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에도 전년비 매출 50%, 영업이익은 40% 상승했다. 미국 법인의 현지 가맹점 비율은 90% 이상이다.

뚜레쥬르는 현재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 등 21개 주(州)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88개점을 운영 중이며 2030년 미국 내 뚜레쥬르 10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난해 견조한 국내 사업과 해외 사업의 선전으로 영업이익이 535%가량 증가하며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성장세에 탄력을 붙여 흑자 폭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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