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무역보험公, 앙골라 태양광 프로젝트에 3억 유로 금융지원  
독일 수출신용기관 금융지원 금액 중 韓제품 공급분 재보험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이인호)가 앙골라 정부가 추진하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약 3억 유로(한화 4300억원 가량)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한다고 5일 밝혔다.

앙골라 정부는 전력 낙후지역 20만가구에 총 296㎿(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태양광 패널,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기자재 공급에는 국내 기업들도 참여한다.

무역보험공사는 독일 수출신용기관 율러헤르메스가 금융 지원하는 금액 중 한국산 제품 공급분을 재보험으로 인수할 예정이다. 율러헤르메스가 1차적으로 금융 지원하는 금액의 일부를 무역보험공사가 분담해 위험을 분산하는 방식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지난 2014년 율러헤르메스와 재보험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무역보험공사는 율러헤르메스의 아프리카 지역 프로젝트 지원 노하우를 활용해 신속한 금융 지원이 이뤄지게 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태양광 사업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앞서 무역보험공사는 지난 2020년에도 앙골라 태양광 사업에 1억4000만 유로(한화 2000억원)의 금융 지원을 한 바 있다. 최근 5년간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 규모는 14조3000억원에 이른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이번 금융지원은 양국의 대표 수출신용기관 간 공조를 통해 저개발국의 에너지 빈곤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 에너지 개발로 지구촌 탄소배출 절감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수한 우리 기업들이 아프리카 등 제3세계 국가에서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