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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수 앞세워 한국서 1조 쓸어담았다…'이 명품' 가격 올려도 매출 50%↑
디올의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블랙핑크 멤버 지수 [디올 제공]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DIOR)이 지난해 국내에서 올린 매출이 전년보다 50% 뛴 약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두 차례 가격을 올렸지만,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보복소비 심리가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매출액은 9295억2532만원으로 전년 동기(6124억6876만원) 대비 51.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37억5161만원으로 53.05% 늘었다.

기부금은 1620만원으로 전년의 1000만원 대비 62% 늘었다.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는 디올 홍콩법인(67.80%)과 프랑스 본사(32.20%)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배당금은 1647억원(배당 성향 68%)이다.

디올의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블랙핑크 멤버 지수 [디올 제공]

1997년 국내 시장에 직진출한 디올은 2017년 매출 637억원에서 2020년 3255억원, 2021년 6139억원으로 성장했다. 2017년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나 2018년 108억원의 이익을 거둔 뒤 2020년 1047억원, 2021년 2115억원으로 영업 이익이 급증했다.

디올의 국내 매출이 껑충 뛴 배경에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리더인 지수의 영향력이 상당했다는 분석이 있다. 지수는 디올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 중이다.

디올은 지난해 1·7월에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주요 가방 제품과 주얼리 제품 가격을 최대 20% 올렸고, 7월에도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10% 가량 인상했다. 이에 따라 주력 상품인 레이디 디올 미디엄 백 가격은 650만원에서 810만원으로 1년 사이 25% 올랐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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