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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I저축은행, 국내 금융사 최초 ‘보이스피싱 선제적 차단 기술’ 개발
[사진=SBI저축은행]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SBI저축은행이 국내 금융사 최초로 보이스피싱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비대면 금융 업무에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휴대전화 불법개통(대포폰)을 통한 금융거래 유입 시 자동하는 기술이다. 정부의 '금융분야 보이스피싱 대응방안'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로 SBI저축은행, 코리아크레딧뷰로(이하 KCB), 통신3사(SKT, KT, LG U+)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과거 보이스피싱 대응 방식은 사기 범죄자에 의한 자금의 이체 등 불법 금융거래를 제한하거나 오픈뱅킹 가입 제한 등의 예방에 초점을 뒀었다.

반면 이번 신기술은 사기 범죄자의 비대면 계좌 개설, 대출 신청 등 최초 금융거래 시도 자체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메신저 피싱 등 비대면을 통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탈취한 후 피해자의 계좌를 비대면으로 신규 개설해 피해자의 자금을 편취하는 방식이다.

금융회사는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 하는 과정에서 비대면 본인 확인 절차에 따라 신분증 실명 확인, 기존 계좌 인증, 영상통화 등 본인 확인 조치를 이행하지만 휴대전화에 대한 진위 여부는 직접 통제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기술로 통신3사, KCB를 통해 휴대전화 가입정보와 이용정보를 제공 받아 범죄자에 의한 휴대전화 불법 개통 여부를 판별하고, 보이스피싱 범죄 시도 자체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과거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SBI저축은행은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비대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금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고, 고객이 보다 안전한 금융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김남열 SBI저축은행 리테일마케팅실장은 “보이스피싱 대응 체계는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관련 기관과 공동으로 해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보이스피싱 차단 신기술 개발을 기점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을 더욱 정밀하게 분석해 강력한 대응 체계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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