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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엑스포 실사단 부산 도착…을숙도 생태공원 실사
오는 7일까지 현지 실사…유치 분수령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단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행정예산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역에서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으로 향하는 KTX 열차를 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4일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찾았다. 실사단은 오는 7일까지 부산 북항 박람회 개최 예정 부지와 주요 명소를 방문해 현지 실사를 진행한다.

정부와 국회, 재계 등 민관은 부산엑스포 유치의 분수령이 될 실사단의 현지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BIE 실사단 단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행정예산위원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사무총장, 케빈 아이작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 마누엘 잘츠리 스위스 대표, 페르디난드 나기 루마니아 대표 등 8명의 실사단원이 이날 부산에 도착했다.

을숙도 생태공원을 탐방한 뒤 유치위의 2차 유치계획 발표가 진행된다. 을숙도 생태공원에서 치료가 끝난 동물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체험을 통해 실사단에게 부산엑스포의 세부 슬로건인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을 각인시킨다.

이후 실사단은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부산시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만찬에 참여할 예정이다. 만찬에서는 ‘부산의 봄’을 주제로 부산의 한우와 갈치, 울산의 언양 미나리, 경남 하동의 맷돌 호박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한식과 양식을 적절히 조화시킨 메뉴들을 선보인다. 부산시는 실사단의 현지 실사가 이뤄지는 4~7일 광안리 엑스포 불꽃쇼 등 60여 개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현지실사는 유치 후보국의 필수의무사항이다. 실사단은 이번 방한을 통해 우리나라의 유치역량 및 준비 정도 등을 평가하고 5월까지 실사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실사보고서는 오는 6월 말 BIE 총회에서 171개 전 회원국에 회람돼 11월 말 예정된 2030월드엑스포 주최국 투표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가 엑스포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한국은 전 세계 12번째, 아시아 4번째 등록엑스포 개최국이 된다.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3대 주요 국제행사를 모두 개최한 7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린다. 정부는 550만명 방문, 생산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고용 50만명 등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채비는 다 끝났다”며 “실사단의 눈길과 발길 닿는 모든 곳은 물론, 보이지 않는 곳까지 열 번 스무 번 검토하며 철저하게 준비했다.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축제, 세계의 축제인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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