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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車보험 흑자 확대…온라인 직판비중 첫 30% 돌파
[금융감독원 자료]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가 20조원을 넘어 또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보험료 수입이 확대되고 손해율도 개선되면서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설계사를 끼지 않은 온라인 직판 비중은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22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12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매출액(원수보험료)은 사상 최대인 20조7674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입대수가 2021년의 2423만대에서 2480만대로 57만대 가량 증가하며 원수보험료가 5000억원 가량(2.4%) 늘어난 덕분이다.

대형 4개사(삼성·DB·현대·KB)의 시장점유율(원수보험료 기준)이 84.9%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확대되며 과점 구조가 다소 심화된 가운데, 중소형사의 시장점유율(8.9%)은 0.5%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캐롯·악사·하나 등 비대면 전문사는 시장점유율을 6.2%로 0.3%포인트 늘렸다.

판매채널별로 보면, 설계사를 통한 대면 판매채널 비중이 52.2%로 전년보다 2.0%포인트 감소했다. 텔레마케팅(TM)채널도 0.8%포인트 줄어 16.2%를 기록했다. 반면, 온라인판매(CM)채널은 2.8%포인트 늘어난 31.6%로 처음 30%를 돌파했다.

지난해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99억원(20.1%) 증가한 4780억원으로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보험가입대수 증가로 보험료 수입이 늘어난 반면, 사고율이 줄어들면서 손해율이 81.2%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에도 자동차 사고율의 감소세(2021년 15.2%→2022년 15.0%)가 지속되며 손해율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업비율(순사업비/경과보험료) 역시 CM 채널 판매 확대로 전년보다 0.1%포인트 개선된 16.2%를 나타내며 흑자 확대에 기여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모두 고려한 합산비율은 97.4%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내렸다. 합산비율은 지급 보험금에 실제사업비가 보험료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시행 중인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방안 효과 및 보험사의 월별 손해율 등 시장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안정적인 손해율 관리가 지속될 경우, 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 보상기준 합리화 및 취약계층을 위한 보험상품 개발 등의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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