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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여전사 순이익 3.4조…연체율 1.25%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지난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148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들이 3조4000억원대의 순이익을 거뒀다. 1년 전에 비해 20% 이상 감소한 수치로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비용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연체율 또한 1년 전에 비해 0.39%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40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95억원(23.6%) 감소했다. 다만 신기술금융회사가 보유한 특정 회사 주식의 평가손익 영향을 제외할 경우 여전사(신용카드사 제외)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순이익이 줄어든건 이자수익 증가에도 비용 증가가 더 크게 영향을 준 탓이다. 여전사들이 지출한 총 비용은 18조9757억원으로 1년 사이 3조8127억원이 늘었다. 이자수익은 같은 기간 2조7632억원 늘어난 22조3824억원이었다. 특히 이자비용이 1조2252억원 늘었고, 리스와 렌탈 비용도 각각 8866억원, 5577억원씩 증가했다.

이들의 총자산은 232조원으로 전년 대비 11.9% 늘었다. 자동차 등 관련 리스자산과 할부금융 자산 증가 등이 고유업무 자산 증가를 이끌었다. 대출채권 또한 기업대출에 따라 늘었다.

이들의 연체율은 1.25%로 전년말(0.86%) 대비 0.3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4%로 같은 기간 0.21%p 상승했다. 2022년말 커버리지비율은 142.0%로 전년말(151.4%) 대비 9.4%p 하락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9%로 전년말(17.2%) 대비 0.3%p 하락했다. 다만, 조정자기자본비율 또한 규제비율(7%)을 상회한 상태다.

금감원은 연체율 상승, 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 등을 고려해 여전사들의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감독하겠다는 방침이다. 여전사들은 지난해 대손충당금 6442억원을 추가 적립하는 등 금리인상에 따른 여파를 대비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경기 하락 우려 등 대내외 경제·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도록 지도할 것"이라며 "여전채 발행시장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유동성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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