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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자산운용 ‘고객이 포트폴리오 구축’ 솔루션 개발
다이렉트인덱싱 이달말 상용화

KB자산운용(대표 이현승)이 개인투자자도 펀드매니저가 될 수 있는 다이렉트인덱싱 솔루션을 개발했다. 지난해 9월 다이렉트인덱싱 사업 진출을 결정한 이후 6개월간 인공지능(AI) 투자공학 박사 및 금융공학 박사 등 자체 펀드매니저들의 운용경험과 역량을 내재화한 솔루션이다. 4월 말부터 증권사를 통한 비대면 자문솔루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용화에 돌입한다.

국내에서 다이렉트인덱싱은 아직 생소한 분야지만 미국은 이미 기성화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개인 맞춤형 상품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올리버와이먼에 따르면 미국 내 다이렉트 인덱싱 시장규모는 2018년 185조원, 2019년 385조원, 2020년 500조원이며, 2025년에는 215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KB자산운용은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사내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마이포트(MYPORT)’라는 명칭을 선정했다. 또 ‘당신의 맞춤형 투자솔루션 마이포트’라는 슬로건도 함께 제정했다. 마이포트는 ‘내가 만드는 포트폴리오’라는 직관적이면서도 친숙한 명칭으로, 후속 조치로 상표권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KB자산운용의 마이포트 솔루션을 활용한다면 초개인화 시대에 맞추어 고객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편하게 구축하고 편집할 수 있다. 매주 AI가 글로벌 시장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슈가 되는 테마를 알려주고, 테마와 관련된 국내 투자 포트폴리오까지 제공한다. 4월 도입되는 1단계 솔루션은 국내지수에 한해 제공되며, 연내 해외지수까지 확장된 2단계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 종목은 코스피200, 코스닥150 유니버스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7가지의 유니버스(코스피 전체, 코스닥 전체,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 코스피+코스닥, 코스피200+코스닥150+KRX300)를 제공해 국내 상장된 모든 주식을 분석 대상으로 한다. KBSTAR ETF를 대상으로 개인의 투자선호를 반영한 포트폴리오 편집이 가능해져 ‘나만의 ETF’ 개념의 투자도 가능하다.

김홍곤 KB자산운용 인덱스퀀트본부 본부장은 “향후 MYPORT는 알고리즘 형태를 넘어 초고도 리서치 자료와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고객에게 맞춤형 투자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수익률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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