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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에코플랜트 ‘AI 소각로 기술’ 베트남 첫 수출
‘ZERO4 WtE 솔루션’ 도입 MOU
환경 부문 해외시장 공략 ‘잰걸음’

SK에코플랜트가 AI 소각로 기술을 베트남에서 선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9일 베트남 박닌에서 환경플랜트 전문기업 조선내화이엔지, 베트남 산업폐기물처리 기업 그린스타와 베트남 소각시설에 SK에코플랜트가 개발한 소각로 운영 최적화 시스템인 ‘ZERO4 WtE 솔루션’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ZERO4 WtE(Waste to Energy) 솔루션은 소각로 운영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소각로 운전자에게 최적의 운영 경로를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일종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 북부 박닌에 있는 소각설비에 ZERO4 WtE 솔루션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 소각로는 조선내화이엔지와 그린스타가 공동 투자해 운영중인 일 180t처리 규모의 설비로 지난해 4월 준공한 최신 시설이다.

올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뒤 2024년 본격적으로 솔루션을 적용하는 게 목표다.

소각로는 폐기물이 소각되는 온도에 따라 유해물질 배출량의 편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온도, 오염물질 발생량 등을 모니터링하며 운영해야 한다.

SK에코플랜트는 소각시설에서 200여개의 센서 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로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이를 AI에 학습시켜 소각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폐기물 투입 시점을 안내해주는 ZERO4 WtE 솔루션을 개발했다.

실제 ZERO4 WtE 솔루션을 국내 5개 사업장에 적용한 결과 평균 질소산화물 12.4%, 일산화탄소 49.7%가 감소했고 에너지회수율도 3.1% 증가했다.

이번 베트남 진출을 기점으로 SK에코플랜트 환경사업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우선 이시아 최대 종합환경기업인 센바이로(Cenviro)에도 시범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사업은 SK에코플랜트가 적극적으로 환경산업 고도화에 집중하며 이뤄낸 뜻깊은 결실”이라며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환경기술 수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원 기자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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