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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K證 “삼성전자 1Q 영업익 ‘94%↓’ 2570억원”…그럼에도 목표주가 ‘7만→8만원’ 상향 왜? [투자36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4일 중국 텐진에 위치한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MLCC 생산 공장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부진 탓에 삼성전자 실적이 올해 1분기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IBK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57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종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산업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는 낙관론에 목표 주가는 오히려 오르는 모양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67조220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4.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570억원으로 작년 4분기(4조3000억원)보다 94.0% 감소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DS) 부문의 영업손실이 4조4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한다”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작년 4분기 대비 20% 가까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나빠지고 재고재산평가 손실이 난 것으로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실적이 2분기로 넘어가면서 개선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당분간 영업손실을 지속할 것으로 보지만 시장에서 업황 바닥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데다, D램 가격 낙폭도 2분기부터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자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 3.27%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1.62% 올라 3,208.26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4월 6일 이후 최고치다. 이 지수는 올해 들어 26.7% 치솟아 1분기 상승률이 2020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에서도 반도체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삼성전자의 300조원 투자 발표 등 회소식이 잇따르면 제조업 체감경기도 4개월 만에 반등했다.

IBK투자증권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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