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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표 장기전세 시즌2...‘상생주택’ 신월동 일대 공급
학원가 밀집 ‘민간공공협력형’ 추진
서울시 “2025년 공급 목표”
서울 양천구 신월7동 빌라촌 모습 [헤럴드DB]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공공임대 정책인 ‘상생주택’이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공급된다.

27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양천구 신월동 일대에 상생주택이 지어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월동에 추진 사업지 뿐 아니라 다른 몇 개 부지도 사업이 무리없이 진척되고 있다”며 “2025년 공급을 위해 일부는 연내 인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생주택은 최대 2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으로, 민간의 유휴토지를 사용해 장기전세로 공급하는 게 골자다. 오세훈 시장이 전임 시장 시절인 2007년 도입한 시프트(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의 ‘시즌2’ 격이다.

상생주택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민간토지 전체를 공공이 임차해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건설·운영하는 ‘민간토지 사용형’과 민간이 개발계획을 제안하면 공공이 협상을 통해 최종 합의안에 따라 개발하는 ‘민간공공협력형’이다. 토지 사용료, 토지 사용기간, 사업종료·청산방법 등은 양측이 협약으로 정할 수 있다.

시는 대상지 선정을 위해 지난해 5월 넓이 3000㎡ 이상 또는 공동주택 100가구 이상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의 땅을 공모 받았고 총 22곳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같은 해 6월 최종후보지 10곳을 추려 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최근 조건이 맞는 7곳으로 후보지를 재차 좁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양천구 신월동은 상생주택 부지 선정까지 마쳐 사업 속도가 붙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이 사업지는 민간공공협력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월동은 목동 학원가와 인접하며 지하철 5호선 신정역과 2호선인 신정네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신월동을 통과하는 ‘대장홍대선’도 올 상반기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2025년 착공이 예정돼 있다.

시는 지난달부터 상생주택 사업대상지 모집 방식을 공모에서 수시접수로 변경했다. 민관 협상 과정에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용도지역 변경과 용적률, 공공기여, 토지사용 협약, 사업종료 및 정산 등과 관련한 조례도 새로 제정했다. 사업대상지 선정 요건 등이 완화됨에 따라 상생주택 신청 관련 민간 택지 보유자들의 문의도 늘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자연 기자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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