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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시장경보, 전년比 21% 감소…조회공시 의뢰는 73%↓
[한국거래소]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한국거래소가 작년 ‘시장경보’ 지정 횟수가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조회공시 의뢰 횟수는 전년 대비 73%나 줄었다.

시장경보제도는 신종 불공정거래와 이상급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투자위험을 사전에 고지하기 위한 제도다.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3단계로 조치한다.

작년 거래소가 지정한 시장경보는 총 2062건으로 전년(2599건)과 비교했을 때 21% 감소했다. 투자주의(1962건), 투자경고(143건), 투자위험(18건) 각각 전년과 비교했을 때 17%, 50%, 31% 줄어든 수치다.

거래정지 건수 역시 39건으로 1년전(57건)과 비교했을 때 32% 줄었다.

거래소 측은 “지난 2020년(7935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시장 충격으로 시장경보 지정 건수가 대폭 증가했다”며 “이후 매년 지정건수가 점차 감소해 예년 수준으로 안정화 국면에 접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투자경고’ 지정유형 중에선 ‘단기(5일) 급등’이 86건(60%)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투자위험’ 지정유형 중에선 ‘초단기(3일) 급등’이 12건(6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정사유로는 주요 테마에 대한 시장경보 지정이 총 486건으로 전체 지정 건수의 24%에 이르렀다. 특히, 대통령 선거(3월)과 지방 선거(6월)가 있었던 탓에 ‘정치인(124건·26%)’ 관련 지정 비율이 가장 높았고, 무상증자와 기업 인수·합병(M&A) 등 ‘기업 이벤트(120건·25%)’ 관련 비율도 뒤를 이었다.

[한국거래소]

작년 조회공시 의뢰 건수는 총 41건으로 2020년 252건, 2021년 150건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거래소 측은 “풍문·보도 조회공시의 경우에도 전반적인 상장법인의 기업활동 위축 등의 영향으로 의뢰가 큰 폭으로 줄었다”고 평가했다.

조회공시 의뢰에 대한 상장법인의 답변 대부분(78%)은 ‘중요공시 없음’이었다.

거래소는 시장경보와 조회공시 의뢰 제도를 통해 주가 변동률이 확연히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시장경보 지정 후 종목의 주가 변동률은 ▷투자주의 5.6%→0.2% ▷투자경고 12.7%→△3.8% ▷투자위험 15.4%→△1.3% ▷매매거래정지 18.3%→3.2%였다.

[한국거래소]

거래소는 “코로나 테마주의 경우 투자위험 지정 후 주가 변동률이 290.7%에서 29.5%로 떨어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초단기 급등 종목은 투자경고 지정 이후 추격 뇌동매매가 급격히 감소했고, 작년 11월 실시한 투자경고·위험종목 지정 불건전요건 중 ▷시가·종가관여 과다기준 신설 ▷연계계좌군(群) 적출강화 조치 이후 복수 계좌의 연계주문으로 인한 단기 주가상승을 억제하기도 했다.

조회공시 요구 역시 주가 변동성을 완화하고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는데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 거래소 측의 평가다.

거래소 관계자는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시장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운영효과를 지속 분석하여 제도운영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테마주의 신속한 지정 등을 통한 사이버감시 활동의 적시성을 제고하기 위해 테마주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투자유의안내 제도의 적극적 운영을 위해 안내대상 종목·이슈 다양화 등 종합 개선방안을 검토하여 투자주의 환기 기능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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