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탄녹위, 내달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육성 방안 발표
“탄소중립 한발 앞당기고, 新성장동력 만들 것”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르면 다음달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육성방안이 발표된다. 기후테크는 기후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적응에 기여하면서도 수익을 창출하는 혁신 기술을 지칭한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공동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김상협 KAIST 부총장)’는 국민과 전문가 및 관련 기업들의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관계부처와 함께 이르면 내달 종합적인 기후테크·스타트업 육성방안을 전체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기후테크는 클린·카본·에코·푸드·지오테크의 5개 분야로 구분되며, 에너지(클린), 탄소포집·산업·물류(카본), 환경(에코), 농식품(푸드), 관측‧기후적응(지오) 등 기후산업의 전반적 분야를 포괄한다.

탄녹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한 해 500억달러(한화 60조원 가량) 내외의 기후테크 자금이 투입되고 있으며, 투자금은 매년 급속히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등 주요국들은 기후테크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566억달러를 기후테크에 투자했으며 같은 기간 EU는 183억달러, 중국는 90억달러 등을 각각 투입했다.

이런 추세 속에서 우리나라가 기후테크 투자에 뒤쳐질 경우, 관련 산업의 주도권을 상실할 우려가 크다고 탄녹위는 설명했다. 이에 따리 탄녹위는 전날 부산 벡스코에서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관계자, 시민 등 100여명과 타운홀 미팅을 통해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서는 민간 주도의 탄소중립 기술혁신 및 국가 녹색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실천 방향이 모색됐다.

탄녹위는 기후벤처·스타트업 기업인, 투자자, 일반시민, 중앙‧지방정부의 논의 결과를 기후테크 지원 정책 수립에 반영하고, 종합적인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행사에 참석한 기후테크 기업인들은 과감한 시장 창출과 투자 확대, 규제개선과 인력양성, 사회적 인식 확산 등 정부 차원의 종합 대책을 요청했다. 또 민간 투자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활용한 투자 시스템을 조성해 급속히 변화하는 시장과 기술에 유연하게 대응할 기반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길이지만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며 “탄소중립을 지속 가능한 발전과 녹색성장의 기회로 전환할 때 비로소 우리나라는 한 단계 더 약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해 탄소중립을 한발 앞당기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