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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지금은 ‘겨울’이지만”…챗GPT를 통해 미리보는 2024년 호황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현재 반도체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내년 수요 정상화로 호황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챗GPT가 경쟁적인 데이터센터 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13일 리포트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는 2017~2018년 역사적인 빅사이클을 시현했다. D램업체들의 분기 영업이익률(OPM)은 60%를 상회했다. 그런데 그 이후 메모리업체들의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다”고 짚었다.

최도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던 지난해 2분기에 D램의 OPM은 2018년 3분기 대비 약 20%포인트 하락했다. 매출 기준으로 빅사이클을 재현했지만 수익성은 둔화된 것이다. 고정비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0년대 이후 반도체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를 찾는다면 ‘공정 기술 난이도의 지속적인 상승’이라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공정 기술 난이도 상승은 생산업체들에 빅사이클을 먼저 선물했다. 공급이 예상을 하회하니 공급 부족이 장기화됐다. 반도체 생산 증설 결정 이후 출하까지 오랜 시간(1년 이상) 걸렸다. 이에 2017~2018년 메모리 반도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후 독과점하에 수익성 추구 전략으로 매출 기준 빅사이클을 2021~2022년 재현한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자본적 지출(CAPEX) 증가로 감가상각비가 대폭 증가했다. 고정비 증가와 역대급 재고 때문에 메모리업체들의 전략적 의사결정은 과거보다 더 어려워지고 중요해진 것이다.

최 연구원은 “2024년 호황을 기대한다. 올해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낮기 때문”이라며 “수익성 추구 전략하에 공급을 하향시키면 수요가 정상화만 돼도 업황이 생각보다 좋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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