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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스마트팜 딸기, 사우디 식탁에 오른다
국내 컨소시엄, 사우디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MOU) 체결 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창원(왼쪽부터) 농심 책임, 이상훈 아그로솔루션 대표, 김보규 농심 상무, 양상훈 포미트 지사장, 김두식 KOTRA 리야드무역관장, 모하마드 알로할리 사우디 투자부 국장, 모하마드 알라시드 사우디그린하우스 회장, 압둘라 알라시드 사우디그린하우스 이사, 히샴알마사우드 사우디 투자부 매니저.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사우디에서도 한국 스마트팜 기술로 재배된 딸기를 맛볼 수 있게 됐다.

코트라(KOTRA)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원한 한국 스마트팜 기업 컨소시엄이 12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조인트벤처)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포미트, 농심, 아그로솔루션코리아, 엠에스 등 관련 중소중견기업이다. 사우디 시장의 스마트팜 수요에 주목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지 진출을 추진했다.

협약을 체결한 사우디 그린하우스는 지난 1987년 설립된 농산물 재배・유통 기업이다. 현지 9개 농장에서 80헥타르의 그린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여기서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해 슈퍼마켓 체인, 호텔, 레스토랑 등에 공급하고 있다.

양측은 작년 10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고 코트라가 개최한 ‘한-중동 스마트팜 이니셔티브’에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올해에는 리야드에 쇼케이스팜을 구축하고, 딸기 시범 생산을 시작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리야드 인근지역에 최소 5개의 상업용 딸기 스마트팜을 건설해 월 30t(톤) 규모의 한국 딸기를 현지에서 생산・유통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 사례는 최근 국내기업의 관심이 높은 중동 및 사우디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의 시장진출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양기모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 우리 스마트팜 기업의 본격적인 중동 진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농림축산식품부, 유관 부처 및 기관과 협력해 우리 기업의 수출 기회를 발굴하고, 정부의 수출플러스 달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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