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개인맞춤형 탐방코스 추천 등 안전사고 예방 최선” [헤경이 만난 사람-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세돌 맞은 ‘국립공원의 날’
21번째 국립공원 무등산서 기념식
광주·전남 경제효과 2754억원 달해
22번째 국립공원 팔공산 지정 예정

3월 3일은 ‘국립공원의 날’이다. 지난 2020년 6월 매년 3월 3일을 국립공원의 날로 지정한 이후 올해 3년째를 맞이했다. ‘국립공원의 날’로 선정한 3월 3일은 국립공원 제도의 근거 법령인 ‘공원법’이 공포·시행된 날이기도 하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3일 광주광역시 동구 무등산 증심사지구 잔디광장에서 제3회 국립공원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올해 국립공원의 날 주제는 ‘국립공원, 자연을 담다! 사람을 품다! 미래를 열다!’다. 국립공원의 대자연 속에 담겨 있는 인류의 역사를 미래세대에게 온전히 전달해 국립공원의 희망을 이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기념일은 2013년 3월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지 열 돌을 맞은 무등산에서 기념식을 열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013년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은 지정 이후 생물 종이 1.8배 증가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점검과 보전·관리가 이루어진 결과”라는 게 송 이사장의 설명이다. 또, 국립공원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무등산국립공원 지정 후 광주·전남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2754억원에 달했고, 1687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발생했다.

현재 국립공원의 총 면적은 3972㎢에 달한다. 전체 국토면적(10만339㎢)의 약 4%를 차지하는 거대한 면적이다. 2만2055종(2018년 12월 기준)의 야생생물이 살고 있고, 이 중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175종(전체 267종)이 살고 있다. 지난 1967년 지리산이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2016년 태백산까지 전국에 22개 국립공원이 있다.

송 이사장은 “올해에는 대구 팔공산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것”이라며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경우 해당 지역은 국립공원을 보유한 지자체로 그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국립공원은 국민들이 즐겨찾는 편안하고 안전한 쉼터가 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 수는 총 3879만명으로 전년(3590만명) 대비 8.1%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2019년 11.8%에 불과했던 젊은 탐방객 비중이 2022년 19%로 7.2% 급증했다.

그는 “공단은 이런 여가 트렌드 변화에 맞춘 지역명소 연계 드라이브 탐방코스, 저지대길 노르딕워킹·예술마을을 탐방하는 걷기원정대, 국립공원 한 달 살기 등 신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실시간 탐방로 혼잡도 안내서비스 제공, 초보 등산객을 위한 개인맞춤형 탐방코스 추천으로 국민이 안전하게 국립공원을 탐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