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VL 르웨스트 투시도 [롯데호텔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롯데호텔은 21일부터 3일간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VL 르웨스트’의 사전 청약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VL 르웨스트는 롯데호텔이 서울에 선보이는 ‘VL(Vitality&Liberty)’ 브랜드의 첫 번째 레지던스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마이스 복합단지 내 지하 6층~지상 15층·4개 동·총 810실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했다. 서울 식물원과 도보 5분 거리의 숲세권도 조성돼 있다.

VL 르웨스트에서는 시니어 수요자 특성을 고려한 의료 케어, 입주민 서비스, 특화 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프로그램 등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롯데호텔은 VL의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다. 롯데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케 하는 양사 간 첫 합작 VL 레지던스다.

롯데호텔의 ‘VL 르웨스트’ 로비. [롯데호텔 제공]

VL은 시간적·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은퇴 생활을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다. 여가 생활과 경험 가치를 중시하는 ‘욜드(YOLD·Young Old)’의 특색에 맞춰 에이지 프렌들리 서비스가 도입됐다. 롯데호텔이 50년간 축적한 서비스 노하우가 주거 영역에 접목됐다는 설명이다.

각종 업무 지원·대행 서비스를 아우르는 컨시어지 서비스, 세대 내 청소, 정리수납 등을 비롯한 주 2회 하우스키핑 서비스, 건강 상태에 따라 구성된 호텔 셰프의 맞춤식단 등 5성 호텔급의 고품격 입주민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꾸준한 사회 활동을 위한 여가·문화 서비스도 갖춰진다. 입주자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은 물론 롯데JTB, 롯데렌탈 등 롯데 계열사와 연계한 VL 특화 상품과 혜택도 준비 중에 있다. 동종 업계 브랜드 중 반려견이 유일하게 허용된다.

보바스기념병원, 이화여대 서울병원 등과 업무협약으로 단지 내 건강관리센터 운영과 전용 창구를 통한 입주민 대상 전문의 진료·건강검진도 이뤄진다. 실시간 생체 신호 모니터링을 통한 긴급 SOS 알람 서비스도 제공된다.

액티브 시니어의 독립성을 반영한 ‘원룸 원배스(방 하나당 화장실 하나)’ 평면, 세대 내 순환형 동선 구조, 입주자별 취향을 고려한 비스포크 발코니 등 맞춤형 특화 설계로 불필요한 동선을 없애고 편의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VL 르웨스트의 보증금은 7억5000만원부터 책정됐다. 견본주택은 서울 양천구 목동 일원에서 확인 가능하다. 청약은 롯데캐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24일 발표 예정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향후에도 교통과 생활 여건이 뛰어난 도심 역세권 지역과 복합단지 입지 위주로 신규 VL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10년 내 100조원대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이 예상되는 실버 이코노미에 대응하는 롯데호텔의 신성장동력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