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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믹스, 아프리카·오세아니아外 전세계 거래…제3국 보폭확대 [크립토뷰]
장현국 대표, 월급으로 또 위믹스 매입
첫 국내 거래소 추가상장 가능할까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국내 게임업체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가 코인원 재상장을 전후로 브라질과 인도 최대 거래소에 상장하는 등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위믹스는 국내에서 지난해 디지털자산거래소 협의체(DAXA, 닥사) 소속 거래소에서 일괄적으로 상장폐지된 이후 지닥과 코인원을 통해 거래를 재개했다. 장현국 대표가 이달 첫 투자자 대상 간담회를 계기로 국내 거래소 추가상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코인마켓캡과 위메이드에 따르면 현재 위믹스는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전세계 23개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 순위를 보면 코인원 다음으로 게이트아이오, 엑스티닷컴, 비트마트, 바이비트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위믹스는 지난달 라틴 아메리카 최대 규모 블록체인 게임 시장인 브라질 거래소 메르카도 비트코인과 인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비엔에스에 상장했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사업 확장을 위해 지역법인 ‘위믹스 메나'를 아랍에미리트에 설립했으며, 위메이드는 사우디 국부펀드가 설립한 새비 게임스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 회생을 위해 지난달에 이어 2월 급여도 전액 위믹스 매입에 사용했으며, 오는 3월 15일 위믹스 투자자를 대상으로 ‘제1회 WEMIX AMA(Ask Me Anything)’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 대표가 직접 투자자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매분기 정기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위믹스는 지난 연말 상장폐지 이후 코인원에 이어 국내 거래소 추가상장에도 적극적이다. 위메이드는 재상장 직후 닥사 거래소를 상대로 낸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항고 사건에 대한 취하서를 제출하면서 다각도로 원화 거래소 추가 상장을 두드리고 있다.

다만 최근 금융당국이 닥사 5대 거래소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코인원에 “왜 강행했냐”는 취지로 질타한 이후 부담감은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가 인수절차에 들어가 위믹스 상장 유력후보로 거론됐던 고팍스는 “아예 상장 제의를 받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언더독’인 업비트 외 거래소들이 사업적 측면에서 위믹스 재상장 유혹을 완전히 뿌리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 코인마켓 거래소 관계자는 “사업적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장을 강행하기에는 여러모로 눈치가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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