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국(가운데)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 사장과 연구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기아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기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 심사에서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 내 고분자재료분석실과 금속성분분석실이 신규 인증을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기아 연구실 중 정부의 공인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는 국내 과학기술분야 연구실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관리 표준모델의 발굴·확산을 위해 안전관리 활동이 우수한 연구실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을 받으려면 ▷안전환경 시스템 ▷안전환경 활동수준 ▷안전관리 관계자 안전의식 등 세 분야에서 각각 80% 이상의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인증을 획득한 남양연구소 고분자재료분석실과 금속성분분석실은 기초소재를 연구·개발하는 곳이다. 700종 이상의 금속·화학물질을 보관하는 전용 시약장 등 엄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정밀 안전 진단과 안전 유해 요소 개선 등 체계적인 안전관리 활동도 꾸준하다.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박정국 사장은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이며, 안전을 확보해야 연구원들이 안심하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다”며 “이번 우수 연구실 인증을 시작으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연구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