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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외화증권투자 잔액 423.7억달러 감소 전환
국제 금융시장 불안에 평가손실 발생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화면.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해 금융시장 불안에 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감소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2년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3652억9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423억7000만달러(-10.4%) 감소했다.

2020년 3762억1000만달러에서 2021년 4076억6000만달러로 증가했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2022년 감소로 전환하며 2020년 수준 밑으로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평가손실 발생의 영향 등으로 기관투자가의 외환투자증권 잔액이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제공=한국은행]

투자주체별로 보면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자산운용사(-254억달러)와 보험사(-173억3000만달러)의 투자잔액이 상당폭 감소한 반면, 외국환은행(+47억6000만달러)은 거주자외화예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어났다.

상품별로는 외국채권(-243억달러), 외국주식(-96억7000만달러),KP(Korean Paper·한국 정부·금융기관·기업·국외점포 등이 해외 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 -84억달러)가 모두 감소했다.

외국채권은 주요국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등으로 자산운용사(-159억2000만달러)와 보험사(-124억1000만달러)를 중심으로 줄어들었다.

외국주식은 주요국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 신규 투자 축소 등으로 자산운용사(-79억4000만달러)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KP는 주요국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모든 기관투자자의 투자잔액이 감소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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