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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지 철거공사 공정률 94%
이르면 다음달 철거공사 마무리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 건물 붕괴 사고 현장. [연합]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철거 중인 건물 붕괴사고로 17명의 사상자를 낸 뒤 전면 중단됐다 재개된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지 내 철거 공사가 9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철거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28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지 철거공사 공정률은 지난주 기준 94%로 철거대상 594개동 중 35개동이 남아있다.

사고발생 17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7일 공사 재개 당시 남아있던 110개동(신고권 68개동·허가권 42개동) 중 75개동이 철거됐다. 110개동 중 68개동은 단층건물로 이 가운데 50개동이 철거돼 18개동이 남아있는 상태다.

지하층을 포함한 연속층 3개 이상 건물 42개동 중 34개동은 해체계획서와 안전확보 계획서, 현장배치 건설기술인 관리 등 안전감독 체계 보완을 충족해 조건부 철거 허가가 내려졌다.

이 가운데 25개동의 작업이 마무리 돼 9개동에 대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명도소송과 이주로 조합 측에서 해체 신고를 하지 않아 해체 허가가 나지 않았던 8개동 중 4개동은 해체 인허가를 준비 중이다. 나머지 4개 동은 이주 문제로 공사 진행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방식은 지붕 상부 해체작업을 진행한 뒤 아래층 철거를 이어가는 이른바 '톱다운 형태'다.

외부도로와 인접한 곳에 대해서는 통행자나 외부 건물에 피해가 없도록 차단막을 설치해 작업한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공사 마무리 시점을 3월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건물 규모가 크거나 이주 등 협의가 필요한 부분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게 현산 측의 설명이다.

현산 관계자는 "건물마다 작업량과 난이도가 다르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들은 대부분 큰 건물들로 시간은 더 소요될 수 있다"면서 "이주 문제 등은 조합 측에서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은 2018년 2월 현대산업개발에서 공사를 수주했다. 하지만 2021년 6월 9일 오후 4시22분께 철거중이던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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