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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수·소주·맥주가격 인상계획 철회”…정부 ‘자제 요청’ 통했나
26일 서울의 한 마트에 진열된 소주·맥주 제품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연초부터 이어졌던 물가 인상 소식과는 대비되는 가격 인상 철회 사례가 나왔다. 업계에서는 거듭되는 정부의 물가 인상 자제 요청에 따라 업체들이 몸을 낮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단 업계에서는 풀무원·하이트진로·오비맥주가 각각 생수·소주·맥주 가격을 동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풀무원·하이트진로·오비맥주 “고물가에 당분간 가격 동결”

27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3월부터 인상하려던 생수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풀무원은 내3월1일부터 풀무원샘물과 신제품 워터루틴 등 생수 출고가를 5% 올릴 예정이었으나 내부 결정으로 이 계획을 철회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덜기 위해 내부적으로 계획이 변경됐다”면서 “당분간은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국내 소주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도 고물가와 관련 이날 당분간 소주 가격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가격 인상 요인은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쉽지 않은 경제 상황에서 소비자와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내 맥주업계 1위 오비맥주 역시 “당분간 맥주 가격 조정은 없다”고 했다. 애초 오비맥주는 4월 세금 인상에 따라 가격 인상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그러나 다만 최근 소주값 논란이 맥주 등 다른 주류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적잖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정부, 거듭된 “인상 자제” 요청…28일도 식품업계 간담회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주요 식품업체 대표들을 만나 물가 안정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는 1월에도 식품업계에 물가 인상 자제를 요청하는 간담회를 연 바 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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