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케이뱅크는 지난해 취급한 중저신용자(KCB 850점 이하) 대상 신용대출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케이뱅크가 취급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2조265억원으로 전년(7510억원) 대비 2.7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매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역시 2020년 공급액(3251억원)과 비교해 2.3배 이상 증가했다.

또 지난해 케이뱅크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전체 고객 중 39.5%가 중저신용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5명 중 2명은 중저신용 고객인 셈이다. 지난해 4월 한 달간 취급한 신용대출 고객 중 중저신용 고객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48%에 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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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이같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가 특화 신용평가모형(CSS) 도입으로 대출 승인율을 높이고, 상품 조회 편의성을 강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케이뱅크는 지난해 2월 중저신용 고객군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 CSS를 구축해 적용했다. 특화 CSS 도입 이후, 대출 승인율은 기존 대비 약 18.3% 증가했다. 같은 해 6월에는 편의성 향상을 위해 ‘맞춤 신용대출’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크게 늘어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를 바탕으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전년(16.6%) 대비 8.5%p 상승한 25.1%로 집계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 등 어려운 여건에도 중저신용자 대출 2조원 이상을 공급하며 중저신용자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며 “올해도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통해 포용금융을 실천하면서CSS 고도화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