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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3년까지 중견기업 R&D에 9100억 지원
산업부 ‘월드클래스기업협회 정기총회’

정부가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한 월드클래스 중견기업에 2033년까지 9100억원 이상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당 40억원의 R&D 자금을 최대 4년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4년 8월 종료되는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 특별법’의 효력 규정(10년)을 삭제해 상시법으로 전환하는 법개정에도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3년도 월드클래스기업협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2011년부터 성장 의지와 혁신 역량을 갖춘 강소·중견기업을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지정해 R&D와 수출·금융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하는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수출 선도 유망기업 16개사를 선정해 이 중 604억원을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4년간 40억원을 R&D 자금을 지원하며 2033년까지 총 9135억 원이 투입된다. 또 수출, 인력, 특허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시책을 제공하는 월드클래스 셰르파 프로그램과 정책금융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월드클래스 셰르파 프로그램은 코트라, 특허전략개발원, 금융기관 등 19개 지원기관에서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지칭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월드클래스 기업의 R&D 투자 비중은 평균 5.5%로 전체 중견기업 평균(2.3%)보다 2.4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월드클래스 선정후 기업들의 수출액이 46.9%나 증가했다. 매출액과 고용도 각각 44.2%, 22.4% 늘었다.

중견기업은 중소기업과 상호출자제한집단(대기업) 사이에 속하는 기업을 지칭한다. 2021년 기준 국내 중견기업 수는 5480개사, 수출 규모는 1138억달러다. 업종별 산업 내 중견기업 비중(매출액 기준)은 철강 30.5%, 자동차 23.5%, 바이오 58.9%다. 또 전체 제조 중견기업의 84.6%(1683개사)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 업체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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