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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MM, 1.4조원 투입해 메탄올 컨선 9척 건조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9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분)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에 대한 건조한다.

계약은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HJ중공업과 체결했다. 발주 금액은 총 1조4128억원으로, 선박들은 2025년부터 2년간 순차적으로 HMM에 인도된다. HMM이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을 발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MM은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체결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체결식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경배 HMM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HMM이 발주한 컨테이너선은 모두 메탄올을 주 연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으로, 한국조선해양의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7척, HJ중공업이 2척의 건조를 맡는다.

메탄올은 황산화물 배출은 없고, 질소산화물 배출은 최대 80%까지 줄어 벙커C유 등 기존 화석연료와 비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저감시킬 수 있다.

HMM은 인도될 선박을 남미와 인도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미 해운 협력 일환으로 추진 중인 녹색해운항로 동참을 위해 일부 선박은 향후 미주항로에 투입될 계획이다.

HMM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친환경 선박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친환경 선박 도입과 관련한 금융 협력을 진행하고, 향후 미래 선박 확보를 위한 투자·보증에 나설 예정이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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