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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개발원장 “보험 디지털 산업 대전환 총력 지원”
‘취임100일’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기자간담회
금융·비금융 데이터 결합 통한 시장개척 지원
미래 신기술·기후위기 대응한 새 상품개발 지원도
실손청구 간소화 정보중개기관 거론엔
“사고 한건도 없어…기꺼이 맡을 각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밝히고 있다. [보험개발원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이 14일 “보험산업이 인지(人紙)산업 중심의 과거 100년에서 디지털 중심의 새로운 100년으로 급변하고 있는 보험 패러다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허 원장은 취임 100일을 맞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험산업이 고금리·고물가·고환율·고령화 4중고에 처했다. 이런 복합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는 기존과 다른 타개책이 필요하다”며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정형화된 데이터 기반 중심에서 보험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혁신을 통해 미래 기술 변화를 마케팅, 상품개발, 판매채널, 언더라이팅 등 보험산업 전반에 접목해 혁신의 동력으로 삼아 보험산업을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 원장은 이날 “미래 기술 변화를 선도적으로 보험산업에 접목시켜 국민의 삶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5가지 주요 추진사업을 제시했다. ▷빅데이터 연계·융합, 인슈어테크를 통한 디지털 대전환 대응 ▷보험산업 인프라 디지털 전환 추진 ▷신 회계·감독제도 시행에 따른 건전성 경영을 위한 종합 컨설팅 제공 ▷신시장 확대 지원 ▷모럴해저드 관리 강화 등이다.

특히 빅데이터·인슈어테크 등을 기반으로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보험개발원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와 타산업의 금융·비금융 데이터 결합을 통해서 새로운 마케팅 포인트를 제시하겠다”며 “이종 데이터를 결합해 생산된 빅데이터를 통해 신시장 개척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미래 신기술 확산, 기후위기 등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유형의 위험 등장에 대응해 자율차·드론(무인기)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상품,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한 이용량연계형보험(UBI), 지수형 날씨보장보험, 친환경 배터리 관련 상품 개발 방안 등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보험개발원은 이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 인슈어테크팀·모빌리티지원팀·AOS혁신팀 등 3개팀을 신설한 바 있다.

그밖에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 사업의 정보중개기관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신 보험개발원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허 원장은 “보험개발원에 요율 산출을 위해 보험사의 모든 정보가 다 들어와 보관하고 있지만, 단 한 건의 오남용·유출사고가 없었다”며 “맡겨주시면 기꺼이 맡을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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