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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3남’ 김동선 독립경영 본격화…한화솔루션, 갤러리아 인적분할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전무). [갤러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한화솔루션이 백화점 사업부인 갤러리아부문의 인적분할을 확정했다. 2021년 4월 한화솔루션에 합병된 뒤 약 2년 만이다. 이번 인적분할로 ‘한화가(家) 삼남’인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전무)의 독립경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13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갤러리아부문 인적분할의 건을 가결했다. 사업구조를 단순화하고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갤러리아부문도 인적분할 이후 프리미엄 리테일 등 유통업과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주식을 약 9(존속 한화솔루션) 대 1(신설 한화갤러리아) 비율로 나눈다.

분할한 한화갤러리아는 3월 신규 상장한다. 원활한 주식 거래를 위해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9월 임시 이사회에서 갤러리아부문을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 당시 사업 부문을 기존 큐셀(태양광)·케미칼(기초소재)·인사이트(국내 태양광 개발사업 등)·첨단소재·갤러리아, 5개에서 큐셀·케미칼·인사이트, 3개 부문으로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지난해 12월 이미 물적분할, 한화첨단소재를 설립했다.

갤러리아부문은 당초 한화솔루션의 100% 자회사였다가 2021년 4월 한화솔루션에 합병됐는데, 약 2년 만에 다시 인적분할을 하게 됐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적분할로 한화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는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제조, 방산 등 주력 사업과 그룹 전반을 총괄하고,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금융 사업을 맡고 있다.

이번에 분할된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은 김승연 회장의 삼남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전략실장를 겸임하는 김동선 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호텔·리조트·유통 사업을 맡은 김동선 전무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 파이브가이즈 버거를 국내에 들여오는 등 유통 부문에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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