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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2022년 순이익 3조6257억원...2.8% 늘어
배당성향 27%, 배당수익률 8%
중장기 총주주환원율 50% 목표 설정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022년 연결당기순이익 3조6257억원을 시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8%(996억원) 증가한 수치다. 경제 불확실성에도 기업금융, 외국환 등 그룹의 강점을 살린 영업 활성화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은 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자산 성장과 함께 외환 관련 이익을 크게 늘렸다. 외환매매익은 전년 대비 1246.7%(4778억원) 증가한 5161억원, 수출입 등의 외환수수료는 전년 대비 37.0%(559억원) 증가한 207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선물환 수요 발굴 등의 영업 활성화 및 글로벌 외환시장을 활용한 외환·파생상품 이익 증대 노력에 기인한다.

핵심이익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자이익(8조9198억원)과 수수료이익(1조7445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4.7%(1조3636억원) 증가한 10조6642억원이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6%이다.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8%, 총자산이익률(ROA)은 0.67%로 안정된 경영지표를 유지했다. 그룹 BIS비율 추정치는 15.64%를 기록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15%이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비용 효율성 개선으로 그룹의 일반관리비는 이익 증가세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됐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대비 1.1%포인트(p) 하락한 42.9%를 기록하며 8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022년말 신탁자산(160조9487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11.7% 증가한 729조9230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하나금융그룹은 연간 누적 기준 1조1135억원의 충당금 등 전입액을 적립했다. 그룹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29%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 차원의 체계적 리스크 관리와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개선의 노력으로 4분기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4%로 전분기 대비 1베이시스포인트(bp) 감소했으며, 그룹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2bp 감소한 0.30%로 건전성 지표는 하향 안정화됐다. 그룹 NPL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12.1%p 증가한 187.8%를 기록했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2022년 기말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2550원으로 결의했다. 기 지급된 중간배당 800원을 포함한 총현금배당은 전년 대비 250원 증가한 3350원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결정했으며, 그룹은 자본정책의 가시성 제고를 위한 자본관리 계획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수립했다.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보통주자본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자본관리 계획의 경우, 규제 비율의 준수와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확보가 가능한 보통주자본비율의 관리목표를 13%~13.5%로 설정하고 이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키로 했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설정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이 13%~13.5% 구간에 있을 시 직전 년도 대비 증가한 보통주자본비율의 50%에 해당하는 자본을 주주환원하고, 13.5%를 초과할 경우 ‘초과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구체적인 원칙을 수립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2022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1692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3%(5988억원) 증가한 수치다. 기업금융, 외국환, 자산관리 등 은행의 핵심 사업역량이 상호 시너지를 발휘하며 수익 기반이 다변화된 결과다.

하나증권은 증시 약세에 따른 증권 중개수수료 등의 자산관리 수수료 하락과 유동성 축소 등 업황의 영향으로 1260억원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우량 자산 증대에 힘입은 결과 29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카드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의 증가, 가맹점수수료 재산정 등의 영향으로 19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밖에 하나자산신탁은 839억원, 하나저축은행은 233억원, 하나생명은 1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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