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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적분할 앞둔 현대백화점 강세
외국인 보유율 4%P 이상 증가

최근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현대백화점의 주가가 외국인 매수세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1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수년간 저평가 받아온 현대백화점 기업가치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6일 업계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6만41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보다 2.56% 상승 마감했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분할 후 자사주 소각 및 배당정책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주주환원정책 발표 이후 외국인 매수세 눈에 띄게 늘었다. 3일 기준 현대백화점의 외국인 보유율은 25.17%로, 분할 추진을 발표한 지난해 9월 16일(21.08%)과 비교해 4%포인트 이상 지분이 확대됐다.

특히 같은 유통업종인 신세계, 롯데쇼핑과 비교하면 외국인 유입 흐름이 더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신세계의 경우 외국인 보유율은 27.76%에서 25.90%로 1.86%포인트 감소했고, 롯데쇼핑은 12.17%에서 12.56%로 0.39%포인트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여파로 유통업 전반에 대한 위기감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대백화점에 관심이 높다는 건 그만큼 인적분할 이후의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 침체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대백화점에 관심을 갖는 건 인적분할이 향후 기업가치 제고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권제인 기자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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