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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해외서 전기공사업 30년…신재생에너지 새 먹거리 확보”
예비 상장사 CEO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
3월 2·3일 일반청약 시행

“IPO(기업공개)를 통해 앞으로의 10년은 신재생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이윤철(사진) 금양그린파워 대표는 6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상장 후 계획과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해온 전기공사업에서 멈추지 않고 신재생 에너지 산업이라는 새 먹거리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1993년 설립된 금양그린파워는 전기공사 전문기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형 건설사로부터 플랜트 및 발전소 전기공사를 수주받아 용역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중동, 유럽 등에도 법인을 설립하고 전기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여 년의 해외 사업 업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해외 플랜트·발전소 매출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전기공사업이 든든한 수익창출원이라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새로운 먹거리다. 금양그린파워는 육상 풍력과 연료전지를 필두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인허가부터 운영 및 관리까지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의 15%가량이 신재생에너지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표는 “화력 발전 의존도가 줄어들고 신재생 에너지 비중이 늘어나면서 발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올해 안에 매출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특수목적법인(SPC)에서 본격적인 발전 매출이 발생하는 2025년 이후로는 비중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참여한 프로젝트가 모두 준공되면 발전 용량은 2028년까지 200MW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모자금도 신재생 에너지 사업 확장에 사용된다. 순 수입금 201억원(희망 공모가액 하단 기준) 중 170억원을 울산 해상풍력, 보은 연료전지, 오마 해도리 태양광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출자에 사용한다.

윤석열 정부가 화석연료의 대체 방안으로 원자력에 집중하면서 신재생 에너지 산업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단 지적에 대해선 현 정부의 목표치가 현실적이라고 평가하며 여전히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확정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 원자력 발전 비중을 32.4%,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1.6%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대표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을 확대하기 위해선 송·변전 시설과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이 뒷받침해줘야 하는 만큼 목표치가 현실화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정부가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어 산업의 성장은 계속된다”고 답했다.

금양그린파워는 3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오는 23~24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월 2~3일 청약을 시행한다. 희망 공모가액은 6700~80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약 201~240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권제인 기자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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