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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원산업, 한국맥도날드 새 주인 되나
맥도날드 [맥도날드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산업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한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지난달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한국맥도날드의 지분은 현재 본사가 100% 갖고 있는데 본사가 제시한 매각 가격은 5000억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동원산업은 1차 실사를 최근 진행한 후 가격 등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맥도날드의 매각 추진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시도다. 당시 글로벌 사모펀드 회사 칼라일이 매일유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추진했지만 매일유업의 포기로 성사되지 못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6월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매각 희망자를 찾아왔다.

2000년대에도 동원F&B를 통해 DM푸드, 해태유업 등 식품업체를 인수한 바 있는 동원그룹은 그동안 M&A 경험을 통해 외식 사업 부문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동원그룹의 동원산업이 한국맥도날드를 인수하게 되면 우선적인 과제는 한국맥도날드의 흑자 전환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최근 3년 넘게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1년에는 8679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 손실은 27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맥도날드 외 버거킹, 맘스터치,KFC 등 주요 버거프랜차이즈들이 지난해에 이어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쉐이크쉑, 슈퍼두퍼 같은 해외 버거 업체들의 국내 진출과 더불어 파파이스의 한국 재진출 등으로 버거 시장이 치열해지고 있다. 상반기 파이브가이즈, 고든램지 스트리트버거 오픈 등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올해 버거 프랜차이즈의 지각 변동은 계속될 전망이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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