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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세계 경제 성장세 크게 약화…국내 경제는 1%대 성장”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 개최
EY한영 제공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31일 오전 ‘초양극화 II 시대, 기업 대응 전략’을 주제로 2023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과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크게 약화될 것이며 세계 교역 역시 크게 위축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국내외 경제를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는 위축되지만, 국가별로는 상황에 따라 긴축과 완화의 상이한 통화재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전세계가 공조 하에 경기 부양에 나섰던 2008년 금융위기와 크게 다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임 전 위원장은 올해 국내 경제에 대해 글로벌 경제 영향에 따라 1%대의 성장을 전망하며 “상저하고의 경기 흐름이 예상된다. 상반기에 경기 부진 심화 및 가격 변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으니 지혜롭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임 전 위원장은 경기 변동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인들은 맞바람을 향해 돛을 펴는 역풍장범(逆風張帆)의 자세를 가지고 난관 앞에서 결연한 의지로 미래를 준비하고,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는 ‘초양극화(The Great Divide) II 시대, 기업 대응 전략’을 주제로 국내외 경제 흐름의 부진과 변동성, 지정학적 요소에 대해 다뤘다. 초양극화 II 시대란 팬데믹에서 시작된 경제 위기가 지정학적 위기로 이어지면서 전 세계가 경제 블록으로 양분되는 신냉전 시대를 의미한다.

박 대표는 “전 세계는 다시금 새로운 개념의 초양극화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경제 전망을 면밀히 검토하고 지정학적 시나리오에 맞는 기업의 대응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변준영 EY-파르테논 APAC 전략컨설팅 리더는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신냉전 시대의 메가 트렌드와 관련해 ▷진영 간의 지정학적 갈등의 확산 ▷정부의 공급망 개입 증가 ▷친환경 정책의 무역 장벽화 ▷자원의 무기화 ▷기술 보호주의 강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으로 분류했다.

또 김수연 EY컨설팅 전무는 기업이 선제적으로 취해야 할 3대 기업 대응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 재편 ▷비용·재무구조 최적화 ▷엔드투엔드 친환경 혁신을 꼽았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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